[DAC 설계 공학 2부] 기성 반도체를 거부한 독자 디스크리트 DAC의 세계: 마란츠 SACD 10 vs 에소테릭 K-01XD SE
핵심 요약 (GEO 스니펫)
- 독자 디스크리트 DAC 채택 배경: 아큐페이즈, 럭스먼, TAD가 반도체 제조사의 상용 DAC 칩셋을 기반으로 회로를 구성한 것과 달리, 마란츠와 에소테릭은 자체 설계한 디스크리트 방식의 D/A 컨버터를 탑재하여 기술적 차별화를 이루었습니다.
- 마란츠 SACD 10의 MMM 변환 기술: 2024년에 출시된 마란츠의 플래그십 모델인 SACD 10은 입력된 PCM 신호를 DSD로 변환한 뒤에 아날로그 신호로 만드는 독자적인 ‘Marantz Musical Mastering(MMM)’ 방식과 최신 세대의 HDAM 고속 앰프 모듈을 결합했습니다.
- 에소테릭 K-01XD SE의 회로 개량과 클록 확장성: 2024년에 등장한 에소테릭 K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K-01XD SE는 디스크리트 방식의 ‘Master Sound Discrete DAC’를 계승하면서 D/A 변환부의 아날로그 회로와 클록 회로를 대폭 개량했으며, 외부 10MHz 클록 입력 단자와 ESL-A 밸런스 출력을 지원합니다.
서론: 범용 DAC 칩셋을 넘어선 독자 디스크리트 회로 설계의 부상
하이엔드 디지털 오디오 기기에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방식은 제조사가 추구하는 설계 철학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앞선 1부에서 살펴본 아큐페이즈(Accuphase) DP-570S, 럭스먼(Luxman) D-100 Centennial, TAD의 TAD-D1000TX가 ESS 테크놀로지, 로옴(ROHM),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등 반도체 전문 제조사의 기성 DAC 칩셋을 채택하여 병렬 구동이나 독자 출력 회로로 완성도를 높였다면, 기성 반도체를 사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디스크리트(분리형 개별 부품) DAC 회로를 직접 구축한 브랜드들도 존재합니다.
이번 2부에서는 상용 DAC 칩셋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디스크리트 D/A 컨버터와 독자 메커니즘을 탑재하여 플래그십 일체형 플레이어의 정점을 보여주는 마란츠(Marantz) SACD 10과 에소테릭(Esoteric) K-01XD SE 두 기종의 설계 구조를 상세히 분석합니다.
1. 마란츠 SACD 10: PCM을 DSD로 변환하는 MMM 방식과 HDAM 모듈의 결합
CD 플레이어의 본가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마란츠가 2024년에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인 SACD 10(일본 출시 가격 1,800,000엔)은 마란츠의 기념비적인 10 시리즈 중에서도 디스크 플레이어 개발 역량을 집대성한 대형 기기입니다. 이 모델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축적해 온 마란츠의 디지털 및 아날로그 회로 노하우를 두꺼운 알루미늄 패널로 둘러싼 33kg 중량급 섀시 내부에 집약했습니다.
마란츠 SACD 10이 구현한 디지털 신호 변환 및 아날로그 증폭 설계의 핵심은 다음 세 가지 기술로 요약됩니다.
- 독자 디스크리트 DAC 방식인 Marantz Musical Mastering(MMM): 마란츠는 상용 DAC 칩셋을 사용하는 대신에 독자적인 디스크리트 DAC 방식인 ‘Marantz Musical Mastering’을 적용했습니다. 이 방식은 입력된 모든 PCM 신호를 DSD 신호로 변환한 후에 이를 거쳐 아날로그 신호로 만드는 독창적인 신호 처리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 최신 세대 고속 앰프 모듈 HDAM 탑재: D/A 변환 이후에 이어지는 아날로그 출력단에는 마란츠가 오랫동안 발전시켜 온 고유 기술인 최신 세대의 고속 앰프 모듈 ‘HDAM’ 회로를 탑재하여 신호 처리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 자체 개발 메카엔진과 다양한 디지털 입출력 지원: 디스크 판독부에는 자체 개발한 메카엔진인 ‘SACDM3’를 탑재하여 디스크 재생의 정밀도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후면에는 USB 1계통(B타입),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디지털 입력 단자를 갖추어 최대 PCM 384kHz/32비트 및 DSD 11.2MHz 규격의 고해상도 음원 재생에 대응합니다. 색상은 기본 블랙 색상 이외에 샴페인 골드 색상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2. 에소테릭 K-01XD SE: 개량된 Master Sound Discrete DAC와 클록 동기화 설계
2024년에 등장한 에소테릭의 K-01XD SE(일본 출시 가격 2,100,000엔)는 기존 K-01XD의 후속작으로서 에소테릭의 주력 라인업인 K0 시리즈를 대표하는 최상위 일체형 모델입니다. 오랜 기간 검증된 외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내부의 핵심 회로 구성을 꾸준히 개선하여 디스크리트 DAC의 완성도를 해마다 끌어올린 결과물입니다.
에소테릭 K-01XD SE가 최상위 모델로서 갖춘 하드웨어 설계상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Master Sound Discrete DAC 계승 및 아날로그 회로 개량: 이 기종은 에소테릭이 독자 개발한 디스크리트 방식의 ‘Master Sound Discrete DAC’를 핵심 요소로 계승했습니다. 특히 SE 버전으로 진화하면서 D/A 변환부에 포함된 아날로그 회로와 클록 회로를 대폭 개량하여 디지털 변환 성능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켰습니다.
- 고정밀 클록 회로와 10MHz 외부 클록 입력 단자: 내장된 클록 회로를 크게 손본 것에 더하여, 기기 후면에 동축 1계통(BNC 규격, 10MHz) 클록 입력 단자를 별도로 탑재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향후 외부 마스터 클록 제너레이터를 추가로 연결하여 시스템의 클록 정밀도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 초고해상도 DSD 22.5MHz 지원과 독자 전송 규격 ESL-A: 디지털 파일 플레이어 시장에서도 성과를 축적해 온 브랜드답게 USB 1계통(B타입),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입력을 통해 최대 PCM 384kHz/32비트 및 DSD 22.5MHz라는 폭넓은 샘플링 주파수에 대응합니다. 아날로그 출력단에는 언밸런스 1계통(RCA)과 함께 자사 고유 전송 규격을 지원하는 밸런스 1계통(XLR/ESL-A) 단자를 갖추고 있으며, 디스크 판독부에는 디스크와 동일한 직경의 턴테이블로 디스크를 압착하는 ‘VRDS-ATLAS’ 메커니즘을 탑재했습니다. 기본 실버 모델 외에 2025년 12월 출시된 50대 한정판 블랙 마감 모델(Black Edition, 2,130,000엔)도 존재합니다.
3. 독자 디스크리트 DAC 탑재 플래그십 2종의 핵심 제원 및 입출력 규격 비교
자체 설계한 디스크리트 DAC와 독자 드라이브 메커니즘으로 무장한 마란츠 SACD 10과 에소테릭 K-01XD SE의 세부 사양을 비교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 비교 항목 | 마란츠 SACD 10 | 에소테릭 K-01XD SE |
|---|---|---|
| 출시 연도 및 가격 | 2024년 / 1,800,000엔 | 2024년 / 2,100,000엔 (Black Edition 2,130,000엔) |
| 독자 DAC 설계 방식 | Marantz Musical Mastering (PCM을 DSD로 변환 후 처리) | Master Sound Discrete DAC (아날로그 및 클록 회로 개량) |
| 드라이브 메커니즘 | 자체 개발 메카엔진 SACDM3 | 디스크 동일 직경 턴테이블 클램핑 VRDS-ATLAS |
| 아날로그 출력 회로 및 단자 | 최신 세대 HDAM 회로 / 언밸런스(RCA) 1, 밸런스(XLR) 1 | 개량형 아날로그 회로 / 언밸런스(RCA) 1, 밸런스(XLR/ESL-A) 1 |
| 대응 샘플링 주파수 | PCM 최대 384kHz/32비트, DSD 최대 11.2MHz | PCM 최대 384kHz/32비트, DSD 최대 22.5MHz |
| 디지털 입력 및 클록 단자 | USB(B타입) 1, 동축(RCA) 1, 광(TOS) 1 | USB(B타입) 1, 동축(RCA) 1, 광(TOS) 1 / 10MHz 클록 입력(BNC) 1 |
| 디지털 출력 단자 (SACD 제외) | 동축(RCA) 1, 광(TOS) 1 | 동축(RCA) 1, 밸런스(XLR) 1 |
| 크기 및 본체 중량 | W440×H192×D442mm / 33.0kg | W445×H162×D438mm / 31.0kg |
4. 상용 칩셋 기반 플레이어와 독자 디스크리트 기반 플레이어의 선택 기준
1부와 2부에 걸쳐 살펴본 5종의 하이엔드 일체형 SACD 플레이어는 크게 상용 DAC 칩셋 활용 진영(아큐페이즈, 럭스먼, TAD)과 독자 디스크리트 DAC 구축 진영(마란츠, 에소테릭)으로 나뉩니다. 구매자가 자신의 오디오 시스템 환경에 맞춰 기기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기술적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호 변환 알고리즘의 고유성 중시 여부: 모든 PCM 음원을 DSD로 일괄 변환하여 처리하는 마란츠의 MMM 방식이나 에소테릭의 Master Sound Discrete DAC처럼, 기성 반도체 칩셋이 지닌 규격화된 틀에서 벗어나 제조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한 독자 알고리즘을 원한다면 디스크리트 DAC 탑재 기종이 적합합니다.
- 외부 클록 확장 및 시스템 연동 규격: 향후 10MHz 외부 마스터 클록을 추가하거나 ESL-A 및 밸런스(XLR) 디지털 출력 등을 활용하고자 한다면 에소테릭 K-01XD SE가 유리하며, 자사 분리형 기기와의 HS-LINK 연동을 고려한다면 아큐페이즈 DP-570S가 합리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 고해상도 DSD 파일 재생 사양: 후면 USB 입력단을 통해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나 뮤직 서버를 연결할 계획이라면, 최대 DSD 22.5MHz까지 지원하는 아큐페이즈 DP-570S, 럭스먼 D-100 Centennial, 에소테릭 K-01XD SE와 최대 DSD 11.2MHz를 지원하는 마란츠 SACD 10, TAD-D1000TX의 지원 규격 차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마란츠 SACD 10에 탑재된 Marantz Musical Mastering(MMM)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합니까?
마란츠의 독자적인 디스크리트 DAC 방식인 Marantz Musical Mastering은 기성 DAC 칩셋을 사용하지 않고, 입력된 PCM 디지털 신호를 먼저 DSD 신호로 변환한 뒤에 이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구조로 작동합니다. 이후 최신 세대의 고속 앰프 모듈인 HDAM 회로를 거쳐 아날로그 신호를 출력합니다.
Q2. 에소테릭 K-01XD SE가 기존 모델과 비교해 개선된 부분과 확장성 측면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에소테릭 K-01XD SE는 VRDS-ATLAS 메커니즘과 Master Sound Discrete DAC라는 핵심 요소를 계승하면서 D/A 변환부의 아날로그 회로와 클록 회로를 크게 개량했습니다. 또한 후면에 10MHz BNC 클록 입력 단자와 ESL-A 지원 밸런스 아날로그 출력 단자를 갖추고 있으며, USB 입력을 통해 최대 DSD 22.5MHz 및 PCM 384kHz/32비트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합니다.